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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불참에 차세대발사체 주관제작사 입찰 유찰...개발 지연 불가피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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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2-21 14:57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참여...KAI 불참으로 한화에어로만 남아
기획재정부 예규 단독입찰은 재공고 거쳐야
KAI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 역량 집중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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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한국항공우주연구

지난해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한국항공우주연구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주관기업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단독입찰한 상황으로 기획재정부 예규상 재공고를 거쳐야한다.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KAI는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KAI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제작 총괄 주관기업 선정 입찰 공고가 유찰됐다.

해당 사업 입찰에는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 상태였으나 이날 KAI가 불참하기로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남게 됐다. 기획재정부 계약 예규상 단독 입찰은 재공고를 거치게 된다.

차세대발사체는 달과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의 핵심 역할을 할 발사체로 2조원의 개발비가 투입된다. 이번 유찰로 차세대발사체 제작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AI는 이에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독자적 우주 모빌리티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페이스 시대에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업성 높은 재사용발사체, 다목적수송기기반 공중발사체, 우주비행체 등의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우주공간 사용의 대중화 및 상업화를 통해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현재 국내외 전문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선진 우주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등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글로벌 2050 비전’을 선포하고 우주모빌리티사업을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우주 모빌리티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사업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KAI는 2014년부터 한국형발사체의 핵심 구성품인 1단 추진제탱크 제작과 총조립을 수행해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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