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국동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16일 2023년 농협금융지주 재무제표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 작년 순익은 1453억원으로 재작년(2080억원) 대비 30.1% 감소했다. 2023년은 IFRS9과 IFRS17 기준으로, 2022년은 IAS39과 IFRS17 기준으로 작성됐다.
농협금융지주 2023년 실적보고서 기준으로는 26.6% 증가했다. 농협금융지주 2022년 실적보고서 기준 농협손보 2022년 순익은 IFRS4와 IAS39 기준으로 작성됐다.
IFRS17 기준으로 농협손해보험 순익이 감소한건 실손보험 가이드라인 영향이 컸다. 금융당국은 작년 6월 실손보험 계리적가정을 낙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을 낙관적으로 사용하면 CSM이 실제보다 크게 산출돼 순익이 커질 수 있다.
실손보험 가이드라인 영향과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실손의료보보험 계리적 가정 적용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인식 및 일반보험 손해율 증가로 보험 손익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농협손보는 투자 부문에서 선방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농협손보 2023년 투자이익 982억원으로 전년동기(548억원) 대비 79.1% 증가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이자수익 증가 및 자산평가손익 증가에 따른 투자수익이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손보는 작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이익'이 962억원이 발생했다. 이자수익은 22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6%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증가했다. 작년 운용자산이익률도 이례적으로 4%를 기록했다. 2022년 농협손보 운용자산이익율은 3.04%를 기록했다. K-ICS비율은272%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상회했다.
농협손보 CSM은 2조552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정책보험상품인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상쇄를 위해 보장성 상품을 판매하고자 노력해왔다. 작년 농협손보는 '무배당 NH헤아림355건강보험', '무배당 NH베스트간병보험,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 등을 출시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