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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신세계건설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매출 1조 5,026억 원, 영업손실 1,878억 원의 2023년 실적을 8일 공시했다.
공사 원가(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이자율 상승에 기인한 재무 부담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예상되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세계건설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영업손실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세계건설은 올해 초 금융기관 회사채 프로그램 및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약 2650억 원의 유동성을 사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상반기 만기 도래로 예상했던 약 2천억 원의 보증채무를 상회하는 규모였다. 또 주요 사업장의 만기 연장 협의를 대부분 완료하여 보증 채무의 상환 부담은 당초 예상보다 더 줄어들었다는 게 신세계건설의 설명이다.
부채비율도 2023년 12월 기준 953%이지만, 영랑호 흡수합병에 따른 자금 확충으로 24년 1월 기준으로는 약 600%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달 내로 추가적인 재무 조치를 통해 부채 비율을 약 400%대로 낮출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전사적인 리뷰를 통해 사업 구조 및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 효율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예정된 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포함해 우량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