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방산업체 수주잔고./그래픽 =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액은 8조2105억원이다. 전년(2022년) 매출 2조2207억원로 나누면 약 3.69년치 일감을 수주를 한 분기 확보한 셈이다. 전체 수주잔고는 19조5934억원으로 약 8.82년치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3551억원 규모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II 사업, 8565억원 규모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전술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 2차 양산 사업, 1535억원 규모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를 넘겨 이달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4조3398억원 규모 천궁-Ⅱ 수출계약을 맺는 등 수주 잔치를 이어가고 있다.
LIG넥스원과 방산 빅4를 이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수주 곳간이 가득 메워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재 추정 수주 잔고는 25조3779억원(한화시스템 포함) 정도다. 전년 말 수주잔고 19조7772억원에서 5조원 이상 늘었다.
단, 해당 수치는 3분기까지 누적 수주잔고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내용을 통해 추정한 수치다. 정확한 수치는 방산계약상 기밀 문제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계약 상대와의 기밀 사항으로 공개 되지 않는 내용도 있어 정확한 수주잔고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추정 수주잔고를 2022년 매출액 6조5396억원으로 나눠 잔고년수를 산출하면 3.88년치다. 지난해 12월 폴란드 국방부와 3조4000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4분기 수주 실적을 밝히지 않았다. 3분기까지 누적치와 공시내용으로 추정한 수주잔고는 22조8000억원 정도로 잔고년수는 8.18년이다.
KAI는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1조4054억원 규모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내 방산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는 5조4259억원이다. 잔고년수로 환산하면 5.12년치다.현대로템은 2022년 4조5000억원 규모 K2전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잔고 및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6월에는 방사청으로부터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2차 양산사업을 수주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