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2.05)
이미지 확대보기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024 금감원 업무계획 기자 설명회에서 태영건설과 유사한 사태가 추가 발생할 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재작년 말부터 주요 건설사 재무적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고, 많게는 수 십개 적게는 십 여개 건설사를 챙겨보고 있다"며 "상반기 중 중대형 건설사들이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줄 정도로 유동성 준비가 안 돼 있는 곳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다만, 대형 건설사든 중형이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으며 시장 정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제가 타이트해서, 런(자금 유출)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제시했다.
이 원장은 "과거 대비 지금은 시장원칙에 가까운 방식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며 "이해관계에 따라 강한 저항이 있더라도 뚫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