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유플 드라마?” 황현식 대표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주은 기자

nbjesus@

기사입력 : 2024-01-29 00:00

콘텐츠 경쟁력 키워 MZ세대 등 공략
자체 제작 콘텐츠 넷플릭스서도 호평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넷플릭스 웹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가 화제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신인 배우들이 마피아 게임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신선하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국내 톱10 3위에 진입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드라마는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U+X 작품이다.

스튜디오 U+X는 LG유플러스가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한 제작사다. 전사적으로 플랫폼 전략 ‘U+3.0’을 추진하고 있는 황현식 대표는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좋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스튜디오 U+X는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꼽히는 CJ ENM 출신 이덕재 CCO(최고콘텐츠책임자)가 이끌고 있다. 이 전무는 tvN 본부장을 거쳐 CJ ENM 미디어 콘텐츠 부문 대표,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하는 등 콘텐츠 업계에서 18년가량 몸담은 전문가다.

스튜디오 U+X는 지난해 예능 9편, 드라마 2편을 선보였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비교적 약한 부문인 예능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락인 효과를 노렸다. 콘텐츠가 방영된 플랫폼은 대부분 LG유플러스 IPTV인 U+tv다. 작품 대부분은 30분 내외 ‘미드폼’ 콘텐츠다.

미드폼을 택한 이유는 명료하다. 시장에 두드러진 강자가 없고, 모바일 기기로 짧은 영상을 보는 게 익숙한 젊은 세대 공략에도 유리하다. LG유플러스가 MZ 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 통신 플랫폼 ‘너겟’ 등을 내세우며 집중 공략하고 있는 고객층과도 맞닿아 있다.

약한영웅, 청춘블라썸 등 500여 편 웹툰을 각종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는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스튜디오U+X가 제작하는 미드폼 영상물에 적합한 중단편 웹툰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재담미디어는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과도 협력하고 있는 제작사다.

LG유플러스가 자체 콘텐츠에 이토록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IPTV와 모바일tv 유입률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 때문이다. 자체 콘텐츠 역량을 보유한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들에 대적해 신규 이용자를 모객하기 위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콘텐츠 관련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사활을 걸고 있는 신사업이다. 5G 순증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통신 부문 성장률이 정체하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더군다나 정부는 통신시장 과점 해소를 이유로 제4 이동통신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면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새로운 먹거리 마련에 더욱 힘쓰고 있다.

스튜디오U+X는 올해도 꾸준히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0일 첫 화가 공개된 스포츠 예능 ‘맨인유럽’은 유명 축구선수 박지성과 그의 절친인 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에브라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을 찾아 조언을 건네는 내용을 담았다. 1화 공개 직후 U+모바일tv 인기 콘텐츠 1위를 달성, 공개일 기준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건수와 신규 시청자 유입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는 맨인유럽을 시작으로 드라마 ‘브랜딩인성수동’, ‘노웨이아웃’ 공개를 준비 중이다. 작품은 LG유플러스 자체 플랫폼을 넘어 지상파나 각종 OTT 플랫폼 등에서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덕재 CCO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공감을 주는 신선한 형식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