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 3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및 2023년 상생·협력 증진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범준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정상혁 신한은행장,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사진제공=금감원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이 ‘상생·협력 금융 신(新)상품 우수 사례’로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 적금’, 신한라이프생명의 ‘신한 아름다운연금보험’, 교보생명의 ‘교보청년저축보험’ 등 3개 상품을 선정했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제3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분담이나 이익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비롯해 일반 청년층의 노후대비를 지원하거나 자립준비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상품 등 사회취약계층 및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 사례로 발굴해 선정했다.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 적금은 결혼·임신·난임 치료·출산·다자녀 가구(2명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될 경우 최대 연 9%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계 및 고령층에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해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익 나눔 성격의 금융 상품에 해당돼 선정됐다.
신한라이프의 신한 아름다운연금보험은 만 19~39세 청년층이 결혼·출산 등 조건에 해당하면 적립액에 최대 30%를 가산하는 상생 보너스를 제공하는 연금보험이다. 결혼·출산 등에 높은 보너스적립금을 제공해 청년층의 노후 대비를 지원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의 교보청년저축보험은 만 19~29세 자립준비청년에게 5년간 연 5% 확정 금리와 적립액에 최대 5%를 가산하는 자립 지원 보너스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이다. 높은 금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종합 검진 서비스 제공 등 의료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점이 선정 사유로 꼽혔다.
금감원장 포상은 지난해 사회취약계층 배려 및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제1~2회 우수 사례로 선정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네이버파이낸셜 등 4개 금융회사가 받았다. 금감원은 상품판매 실적과 금융시장 영항력, 소비자효용 증가 등을 고려해 이들 금융사를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수상 사실에만 만족하지 말고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공급실적관리를 해달라”며 “우수기관 표창을 계기로 금융권 내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이익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정·발표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 우수사례 선정회사에 대해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지속 추진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및 민생안정에 도움될 수 있는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출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