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1784. 사진 = 삼우건축
최근 건축사사무소들이 건축 업무 외에도 디자인·미래주거 기술을 융합한 종합서비스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40년 이상의 건축분야 경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축기술과 미래기술을 융합한 토털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손창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삼우종합건축사무소는 2014년 삼성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삼우건축은 세계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 국내 유일한 건축설계사로서 디자인은 물론, 스마트 솔루션이 접목된 미래주거 공간 능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삼우건축은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삼우는 지난해 ‘2023 iF Design Award’에서 ‘네이버1784’가 건축분야, ‘메타버스 뮤지엄’이 커뮤니케이션부문, ‘KIA Store Identity’ 디자인이 Interior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삼우의 ‘네이버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다양한 스마트·ICT 기술이 결합된 건축물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LEED 플랫티넘 인증 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이다.
앞서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민간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시대에 오픈한 삼우의 ‘메타버스 뮤지엄’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난 가상공간에서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미디어 전시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벤트를 무한히 연결,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KIA Store Identity’ 디자인은 KIA의 새로운 CI에 따른 토탈디자인(Total Design)으로 내외부 공간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독일의 iF Design Award는 ‘RedDot Design Award’, 미국의 ‘ID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며 건축·조경·인테리어·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독일의 마케팅 컨설턴트 International Forum Design사가 수여하는 iF Design Award는 지난해 전세계 56개국에서 참여, 총 1만544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20개국의 총 133명의 심사위원이 ▲차별성(Differentiation) ▲기능(Function) ▲아이디어(Idea) ▲영향력(Impact) 4개 항목에서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우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설계회사로서, iF 7개 작품, Red Dot 2개 작품, IDEA 3개 작품의 수상 실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수상 배경에는 삼우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에 미래 기술을 더하여 미래 건축을 선도하고자 하는 차별화된 노력이 담겨있다.
삼우건축 차별화된 디자인·공간에는 SPX컨설팅 전략이 담겨있다. SPX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공간경험(Space experience)을 위한 최적의 전략과 솔루션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객의 문제와 목표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조사·분석을 토대로 공간의 가치와 전략을 도출한다 점이 눈에 띈다. 삼우건축 측은 이를 통해 앞으로 구성될 공간의 방향성과 구체화된 공간 디자인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SPX컨설팅의 주요 골자는 ▲‘사용자 중심의 리서치’를 통해 환경에 대한 분석·OR·트렌드 등 물리적 공간 이슈·문화 등 폭 넓은 분야의 인사이트를 도출 ▲도출된 정보를 건축적 사고로 재해석 한 뒤 고객의 문제를 해결·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원칙’ 수립 ▲수립된 전략·원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 대안과 최적의 디자인·공간 시뮬레이션 검증 순을 거쳐 고객 맞춤형 솔루션 공간을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 기아자동차 판매시설 신규 SI. 사진 = 삼우건축
한편 삼우건축은 지난 2021년 창립 45주년을 맞이해 다가오는 삼우 반세기를 준비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가능하기 위한 ‘Vision 2025’을 수립했다.
삼우건축은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으로 고객·임직원·회사 모두가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삼우건축에 따르면, Vision 2025는 건축업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건축환경을 선도하는 삼우만의 미래 지향점이다.
삼우건축 관계자는 “삼우는 디자인·엔지니어링·미래기술의 초융합인 ‘디지털 이노베이터’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Vision 2025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존 건축설계업의 영역과 한계를 넘어 디자인과 기술을 연결하고 새로운 건축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1사옥인 그린팩토리와 대등하면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간결한 직육면체의 매스 3개를 그린팩토리와 나란히 놓았다. 3개의 매스사이는 자연채광으로 가득 채운 2개의 아트리움으로 연결했는데, 이는 자연에 이끌린 사람들이 모여들고, 서로를 알게 되고, 업무를 공유하고, 새로운 융합 기술을 모색하는 공간이다. 입면에는 다양한 제어 방식으로 인공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외부와의 시각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Kinetic Facade 시스템이 적용된 저층부는 시각적으로 움직이는 입면을 가진다. 단열 유리와 금속 루버가 함께 있는 Double-Skin으로 형상 제어 프로그램를 통해 미니멀한 직육면체에서 다채로운 형상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삼우건축은 SI 개발사로 작업에 참여해 새로운 판매시설을 제안하게 됐다. 기아의 새로운 기업 철학은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이라는 캐치프레이에서 볼 수 있듯이 움직임과 영감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며, 각각의 대중들이 그 철학을 경함 할 수 있는 Store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됐다.
KIA Store Identity는 공간과 경계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Loop라는 구조물이 가지는 분절과 연결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또한 Loop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해 도시공간 속에서 Kia Store가 가지는 존재감이 부각 되도록 만들어졌다. Store 내부는 Loop를 경계로 전시공간과 고객공간으로 구분되며, 전시공간은 차량의 전시와 고객의 관람에 적합하도록 밝고 선명한 톤과 샤프하고 엣지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반면 고객공간은 고객들의 상담, 휴식 등에 적합하도록 따듯한 우드톤과 부드럽고 내츄럴한 이미지로 디자인 됐다. 새롭게 제안된 다목적 라운지를 통해 다양한 목적의 고객과 카마스터가 관계를 맺게 되며, 기아의 브랜드컬러와 조합된 다양한 가구와 곳곳의 휴식공간을 통해 기존의 딜러매장과는 차별화 된 도심속의 휴게 공간으로써 기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평가된다.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사진 = 삼우건축
또한, 삼우건축은 디자인플라자가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대중을 위한 일종의 교육적 자원이며, 서울리라는 도시가 가지는 지속적인 문화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물로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건축물과 공원의 형태를 통해 제공 되어지는 공간적 유연성은 도시가 가지는 공공의 프로그램과 디자인 플라자의 디자인 목표 사이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게 된다.
한국적 전통과 끊임없이 변모하는 디자인의 미래는 하나로 함축돼 연속적인 건물 내부와 외부를 통해 표현된다.
상암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입면은 초기부터 유리 커튼월로 결정되었으며 외관은 QR코드를 형상화했다. 삼우건축은 이를 위해 1400X1400의 정방형 모듈을 만들고 모듈 간 150㎜의 수평 단차를 둬서 입체감을 줬다. 상암동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저층부(1~3층)는 공공에 개방됐고(근생·갤러리·도서관 등) 4층 이상은 보안시설로 구성됐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