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사진제공=KB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구본욱 KB손보 대표는 2024년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상품개발 및 판매, 계약관리, 보상 등 보험회사 벨류체인 전반에 있어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자"라며 "본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손해율, 유지율 등의 '경영효율 지표', 신계약 CSM 등의 '미래가치 지표', 보유고객, 우량고객 등의 '고객가치 지표' 등으로 대표되는 '회사가치성장률 1위에 도전' 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자"라고 밝혔다.
구본욱 대표는 이를 이루기 위한 중점전략으로 ▲고객이 최우선인 의사결정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3가지를 제시했다.
구 대표는 "미래성장의 가장 큰 기회 요소가 바로 고객"이라며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관점으로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써, 우리 KB손해보험이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Biz 영역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사전에 구축하고, 선도적 신상품 및 인수·청약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인 영업 지원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견고화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본욱 대표는 디지털화도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 되어 가는 지금,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고객의 관심에서 멀어져 순식간에 도태될 것"이라며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 보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나가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신년사 전문 >
1. CEO로서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께 첫 인사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권력, 힘, 행운을 상징하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해를 맞아 늘 건강하시고,
회사와 가정 모두에서
자신만의 목표에 화룡점정(畵龍點睛)`할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65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보험회사를 지향해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B손해보험의 19번째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 받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영광과 기쁨에 앞서
보험산업의 大 격변기에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반면,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보험사를 지향하며
저와 함께 일하고,
흔들림 없이 회사를 지켜온
우리 영업가족, 자회사, 협력사
그리고 KB손해보험 임직원분들과
함께 일하고 도전할 수 있기에,
저는 뜨거운 열정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가득 안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저는 1994년 럭키화재에 사원으로 입사해,
만 30년을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회사의 역사와 발전을 함께 해왔기에,
그 동안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이
남다른 열정과 끈기,
하나의 응집된 힘을 바탕으로
회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해오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핵심 Biz와 채널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지위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로 도약함으로써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경영 목표: 회사가치성장률 1위 도전
친애하는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
작년과 달리 한층 더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최근 국내외 경영환경을 두루 살펴보면,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한 상황으로,
지금 우리는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에 서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사의 펀더멘털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남에 따라,
향후 보험업의 본질에 해당하는
상품,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등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디지털 기술의 진화에 따라
이를 보험사 가치사슬 및 경영전반에 융합할 수 있는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와 같이 최고가 아닌 기업은
그 즉시 도태되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손자병법의 경구처럼,
우리는 남보다 더 치열하게
차별화된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리 영업가족, 자회사, 협력사,
그리고 KB손해보험 임직원분들 모두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상품개발 및 판매, 계약관리, 보상 등
보험회사 벨류체인 전반에 있어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본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손해율, 유지율 등의 '경영효율 지표',
신계약 CSM 등의 '미래가치 지표',
보유고객, 우량고객 등의 '고객가치 지표' 등으로 대표되는
'회사가치성장률 1위에 도전' 하는 원년의 해로,
다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3. 경영전략 방향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방향 중
가장 중요한 다음 세 가지를,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고객이
되어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일수록
미래의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며,
저는 이러한 미래성장의 가장 큰 기회 요소가
바로 고객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고객에게 집중하는 만큼
기존 보험업 본연의 핵심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 또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관점으로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써,
우리 KB손해보험이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으며,
결국 이를 통해
우리 KB손해보험의 생태계를
더 넓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지',
'고객이 주변에 자랑하고 추천할만한 회사인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고,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둘째,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보험 사업 본연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 담보 없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소비계층 등장 등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해,
전 Biz 영역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사전에 구축하고,
선도적 신상품 및 인수·청약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인 영업 지원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견고화를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같은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한
규모의 성장과 함께
경쟁사 대비 규모 열위에 따른
손익 격차 극복 노력을 통해,
우리 모두 '회사가치성장률 1위 기업'에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
셋째,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디지털 퍼스트
(Digital First)의 선구자가 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라
고객의 요구와 기대수준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소위 디지털 전쟁의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상품 추천,
비대면 판매채널의 확대 및
디지털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 구축 등,
다양한 고객경험 고도화 전략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 되어 가는 지금,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고객의 관심에서 멀어져
순식간에 도태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 오프라인 채널에서 확보한
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사업을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
보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나가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가 되도록 합시다.
4. 직원과의 약속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새로운 여정에 앞서,
KB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서
다음 세 가지를 약속 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대표이사로서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과 동행(同行)할
저 자신에게 새기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첫째, 울타리를 뛰어 넘는 교감과 소통 경영을
하겠습니다.
현장과 본사, 노동조합과 회사와 같은
각종 울타리를 넘어,
항상 사장실의 문을 열어놓고
격의 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함께 호흡하고 발로 뛰는
'일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평사원부터 경영진까지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과 동일한 자리에서
업무를 수행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장과 실무 직원의
고충과 어려움을 보다 많이 듣고,
이해와 신뢰에 기반해
여러분과 함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노사 간의 합의와 협력만이
상생의 길임을 알기에,
노동조합과도 더욱 소통하여
한층 더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자산이며,
첫 번째 고객은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KB손해보험이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회사를 선택한 고객까지도
만족하고 즐거울 수 있어야 하며,
저는 이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명품 손해보험사를 넘어(Beyond Another Class),
일류 손해보험사로 진일보하는 것(Scale up for the First
Class)이라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직장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제가 가장 먼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한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인맥, 지연, 학연 등에 의존하는 특권과 반칙은
제도 및 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배제하고,
모든 직원에게
평등하게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그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현장 및 고객 접점을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한 직원이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불필요한 격식과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자기개발을 통해
스스로 전문성의 울타리를 넘어서고자
노력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그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5. 마무리 인사
사랑하는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에게도 역시 꿈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모든 대표이사들의 꿈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가 훗날 대표이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퇴임을 하게 될 때,
우리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구성원 모두와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갔던 CEO',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회사 생활을 함께 했던,
다시 보고 싶은 CEO'로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
우리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다 함께 뛰어봅시다.
우리 모두 각자 가슴 속에 품은 소중한 꿈들을
KB손해보험에서 함께 이루어 나갑시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KB손해보험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회사가치성장률 1위'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우리의 지혜와 열정을 하나로 모은다면,
그 어떤 환경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한 도전을 함께 실행해 나갔으면 하며,
제가 가장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2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