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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캠코 사장 “전사적 역량 집중 금융리스크 완화 정책 지원” [2024 신년사]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4-01-02 09:28

새로운 투자방식 개발 등 혁신 지속
사용자 친화적 디지털 환경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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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캠코 사장. /사진제공=캠코

권남주 캠코 사장. /사진제공=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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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캠코만의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캠코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권남주 사장은 “캠코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출발기금, 기업구조혁신펀드, 부동산PF 정상화 지원펀드, 공공개발 등 정부 정책사업의 대체할 수 없는 든든한 정책 파트너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전문성을 발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미·중 갈등, 유럽과 중동 전쟁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이고 우리 경제가 처할 어려움도 작지 않을 것”이라고 경제상황을 진단하며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캠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남주 사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소명을 반드시 완수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의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상유십이(尙有十二)’는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선조임금에게 올린 장계 내용의 일부(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로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노력하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권남주 사장은 부실채권 매입여력을 높여 부실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취약 가계와 기업의 정상화 지원, 자본시장의 사각지대 보완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금융리스크 완화를 위한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 디지털 환경 구축을 통해 국유재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공공개발 사업을 발굴과 철저한 사업장 안전관리로 국·공유재산 가치 제고 및 국민 편익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남주 사장은 “효율적인 인력 운용과 함께 업무프로세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자본시장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방식 개발 등 역할 확대에 대비한 과감한 혁신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철저한 직업윤리를 기반으로 캠코 업(業)과 연계한 ESG경영을 실천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노사 간 활발히 소통·협력해 지속가능한 캠코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권남주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민원응대, 시설운영, 안전관리, 업무지원 등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애써준 직원들의 헌신으로 캠코 본연의 공적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며 “2024년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모두 걷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리 경제와 캠코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권남주 캠코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캠코 가족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업무에 헌신해 주신

임직원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해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갑진년(甲辰年)“푸른 용(靑龍)의 해”입니다.

힘찬 기상과 거침없는 도전정신,

용기와 신념으로 상징되는 용의 해를 맞아

우리 공사가 가진 잠재능력과 경험을 마음껏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 공사는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대체할 수 없는 든든한 정책 파트너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전문성을 발휘한 한 해였습니다.

먼저, 제1호 국정과제인 새출발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코로나로 인한 내수부진과 금리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버팀목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을 본격적으로 개시하였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두된 PF 부실 위험에

1.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였고,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에 따른 대규모 부실채권을

최적의 방식으로 단기간에 인수하는 저력을 보이는 등

우리 공사는 각종 정부 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위기대응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시장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제2차 국유재산 총조사를 통해

유휴 추정재산 17만 필지를 발굴함으로써 국민의 국유재산

활용 기회를 늘렸으며,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활성화로 민간 주도 성장을 지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 공공개발사업은

13건 착공, 8건 준공이라는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하였고,

민간 참여개발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는 등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해 법정자본금 7조원 증액과 2,800억원을 출자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3,800억원 추가 출자가 확정되어

납입자본금이 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굴지의 대형 공공기관이 되었으며,

더불어 오랜 숙원이었던 공매대행 수수료와 온비드 수수료를 개편하여 공사의 손익은 물론 재무건전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부족한 인력상황에도 불구하고 캠코 가족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동료간 하나된 마음으로 귀중한 성과를 창출해낸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세계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ㆍ중 갈등,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회복 흐름과

증가하고 있는 가계·기업부채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불안요인마저 가시화된다면

우리 경제가 처할 어려움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그중에도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공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의 정신을 되새겨

어떤 상황에서도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기개와 각오로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선조임금에게 올린 장계 내용의 일부(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로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노력하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

그 어느 때보다 공사의 역할이 중요해진 올해에는

캠코만의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며,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금융리스크 완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서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합시다!

장기간 지속되는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계부채 누증과 한계기업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서민ㆍ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강화와

부동산PF 관리에 역점을 두는 만큼, 우리도 정부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우선, 부실채권 매입여력을 높여 부실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재기지원은 물론, PF사업장 조기

정상화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아울러, 한계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펀드 운용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구조개선기업과 회생ㆍ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자본시장과 협력하는 동시에

시장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국ㆍ공유재산 가치 제고를 통해 국민 편익 증대에기여합시다!

우리가 국ㆍ공유재산을 관리하고 개발하는 목표는 명확합니다. 바로 재산의 가치를 높여 재정수입을 높이고 국민편익 증대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제2차 국유재산 총조사에 대한 철저한

후속조치와 사용자 친화적 디지털 환경 구축을 통해

국유재산의 활용도를 더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공공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재원 다각화와 민간참여 개발, 지자체 협업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 발굴 노력을 지속하고,

특히, 건설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는 공공개발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셋째, 정부가 요구하는 공사의 역할확대에 대비해서 과감한 혁신노력을 지속합시다!

거듭되는 위기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올해에도 캠코의 역할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과감한 업무혁신이 필수적입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민간과 협력하고 단순 업무는 아웃소싱하여

한정된 공사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선순환 투자구조를 구축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자본시장을 활용한 투자방식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업(業)의 확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캠코의미래 준비에 함께 힘을 모읍시다!

그동안의 많은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청렴ㆍ윤리에 기반이

없는 조직은 사상누각과 같이 한순간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입니다. 철저한 직업윤리로 무장해서 청렴하고 공정한

경영체계를 구축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ESG경영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지금처럼 본연의 업(業)에 연계한 실천 방안을 찾아 꾸준히

실행한다면 캠코에 대한 신뢰는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캠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중심으로 캠코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동조합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서 미래를 만들어나갈 우리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복리증진에도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행복한 직장생활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적극 활용해서 여러분 자신과 조직의 미래가치 창출에 전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캠코 가족 여러분!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민원응대, 시설운영, 안전관리, 업무지원 등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애써주신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우리 공사는 본연의 공적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쁜 현업업무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큰 활약을 해 주고 계신 지역본부와 지사 직원들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소회를 짧게나마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벌써 취임한지도 2년의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돌이켜보면 취임하면서 여러분께 드렸던

다짐과 약속을 지키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미흡하고 아쉬운 점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임기 3년차인 올해가 캠코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1년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공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4년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모두 걷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경제, 그리고 우리 공사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새해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여러분 가슴 속에 품은 꿈이 결실을 거두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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