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공급망 위기를 뜻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노동자,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 차세대 반도체, 배터리를 육성하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임직원들에게는 "먼저 국가경제의 국가경제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을 향해 'BHAG'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에서 딴 단어다. 최 회장은 "눈앞에 놓인 당장의 손익을 따르기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한상의 목표로는 '소통망 강화'를 제시했다. 소통기회가 없었던 여러 나라들과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새 시장 발굴과 개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저출산, 지역소멸, 산업노후화, 기후문제 등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지역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듯(蛟龍得水, 교룡득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