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석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왼쪽)와 안종혁 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오른쪽).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우석 전무이사가 오는 29일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 2021년 5월 전무이사로 선임된 권우석 전무이사는 임기 만료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지만 임기 만료 전에 용퇴를 결정했다. 다만 공식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이기 때문에 후임 전문이사가 임면되기 전까지 임기는 유지될 전망이다.
권우석 전무이사는 수출입은행에서 상임이사와 경영기획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해양구조조정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 및 여신, 구조조정 전문가다. 기획·인사·홍보 등 기획관리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으며 조선·해운, 항공산업 등 구조조정 업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우석 전무이사가 임기 만료 전 사임을 결정하면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이사 및 상임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전무이사와 상임이사 후보추천을 위한 위원회는 이사회의 의결로 은행장, 전무이사 및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며 비상임이사의 수는 총 위원 수의 반 이상으로 구성된다.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와 이사는 수출입은행법 제11조에 따라 수출입은행장의 제청에 의해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면한다. 현재 기재부에서 전무이사 후보군을 두고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상 수출입은행 부행장에서 선임된다.
수출입은행의 부행장은 수석부행장 역할을 하는 전무이사를 제외하고 총 9명으로 현재 신임 전무이사 유력 후보로는 안종혁 부행장이 거론된다. 안종혁 부행장은 기업구조조정과 기업금융, 국제투자 업무 경험 등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경영기획본부를 맡고 있다.
안종혁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했다. 안종혁 부행장은 수출입은행에서 미국 워싱턴사무소 선임 조사역과 경영혁신추진반장, 국제투자실장, 기업구조혁신실장, 해양구조조정T/F 부장, 기업구조조정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 부행장으로 승진하면서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총괄했으며 올해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권우석 전무이사와 함께 내년 5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김태수 전 상임이사도 용퇴를 결정하면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월 신임 상임이사에 황기연 전 남북협력본부장을 임명했다. 황기연 상임이사는 남북협력본부장, 기획부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 수출입은행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인사 전문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