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 = 다올투자증권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슈퍼개미'로 일컬어지는 김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영업손실액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 회장에게 이미 지급된 성과보수액는 환수하고, 내년 보수액은 삭감해야 한다"며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고통 분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만기 연장된 부동산PF 익스포저에 대한 만기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돼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워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 방법을 통한 자본확충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월 24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발(發) 하한가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지분은 14.34%(특별관계자 지분 포함)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의 지난 9월 30일 기준 지분은 25.19%(특수관계인 포함)다. 둘 사이 지분율 차이는 10.85%p 가량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월 20일 다올투자증권 주식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수행할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에 대해 지난 11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