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더피알
대표적인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 서남쪽에 위치한 대장지구는 판교신도시는 아니지만 ‘판교 대장지구’로 불린다. 대장지구는 동쪽 경부고속도로 너머로 분당신도시가 자리하고 있어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 인프라를 ‘멀티’로 누릴 수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로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 준공된 ‘판교풍경채어바니티(5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9월 13억2000만원에 매매돼 판교동의 올해 동일 타입 평균 거래가인 13억8529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됐다.
실제로 충남 아산에도 ‘멀티 생활권’ 입지를 갖춘 곳이 있다. 아산시 탕정면 일원은 천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지구와 접해 있고, 탕정 택지지구 개발과 KTX천안아산역 일대 개발에 따라 조성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위치한 둔산지구는 시청, 교육청, 경찰청, 법원 등의 관공서를 비롯해 상업, 교육, 문화, 주거 등 대전을 대표하는 중심 입지를 자랑한다. 따라서 주변 인접 지역 부동산들은 둔산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멀티 생활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구 중촌동은 둔산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도시기본계획에 N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생활권 도시계획의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방권 멀티 생활권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은 그만큼 생활 편의성이 높고, 주요 시설들이 가까운 만큼 부동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 지역 부동산도 미리 선점할 수 있다면 그만큼 기대 이익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멀티 생활권 아파트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2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첫 분양단지인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단지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비롯해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권 탕정역 입지를 비롯해 아산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되며, 이순신대로와 곡교천로 등을 통해 아산 원도심, 천안아산역 역세권, 불당지구 등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GS건설은 경기 용인 기흥구 서천동에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다. 수원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해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고, 영통역 주변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들릴 수 있다.
또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선보인다. 총 2878가구의 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는 등 광명 중심생활권이 가깝고, 코스트코 고척점, 아이파크몰 고척점, 고척스카이돔 등 서울권의 쇼핑·문화·의료 인프라의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