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진제공=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
이미지 확대보기메리츠화재해상보험(부회장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과 함께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에 100%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 1년 만에 ‘첫’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동시에 ‘안정적 경영’에도 무게를 뒀다.
그동안 메리츠증권 급성장을 이끌었던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그룹 운용 부문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원-메리츠’에 따른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주력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이 20일 이사회를 통해 선임한 장원재 대표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리스크 관리 책임자(CRO‧Chief Risk Officer) 경력만 10년이 다 돼 간다.
지난 2014년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 책임자(CRO‧The Chief Risk Officer)를 맡다가 2015년 메리츠로 둥지를 새로 틀었다. 메리츠화재 리스크(Risk‧위험) 관리 팀장 상무로 왔다.
이후 그는 메리츠금융그룹 및 메리츠화재 CRO 전무‧부사장, 메리츠증권 S&T 부문장 부사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장원재 대표는 현재 불안정한 증시 상황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 메리츠증권의 안정적 경영을 이어갈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동안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 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왔다.
최근 금융당국이 ‘내부 통제’ 감독에 무게를 크게 싣는 상황도 CRO 출신인 장원재 대표 역량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현재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증권사 내부 통제 실효성 제고’를 내년 주요 업무계획으로 선정해 추진하려 한다. 지난 4월 있었던 차액 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발(發) 주가 폭락과 10월 영풍제지‧대양금속 주가 조작 사태 등의 배경을 ‘내부 통제 미흡’ 탓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대표이사 교체와 더불어 전계룡 전무를 경영지원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Chief Financial Officer)로 새로 선임하는 인사도 시행했다.
아울러 김근영 상무를 정보 보호 본부장으로 선임해 그룹의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담당 임원을 겸직하도록 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자회사 CEO 등 핵심 경영진에 젊고 유망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한편 차세대 그룹 CEO 후보로 발탁하는 ‘CEO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전략”이라 전했다.
◇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 학력
▲1967년 출생 ▲서울대학교 수학과 ▲서울대 대학원 수학 석사 ▲미네소타 대학 수학 박사
◇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 경력
▲ 2012년 삼성증권 자본시장 본부 운용 담당 상무 ▲2014년 삼성증권 CRO ▲2015년 메리츠화재 리스크 관리 팀장 ▲2017년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CRO 전무 ▲2020년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CRO 부사장 ▲2021년 메리츠증권 S&T 부문장 부사장 ▲2023년 메리츠증권 S&T 부문장 사장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