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우건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왼쪽부터)김보현 부사장, 백정완 사장, 심상철 노조위원장. 사진제공 = 대우건설
중흥그룹 인수 전까지 대우건설의 포토폴리오는 주로 국내 주택사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흥 인수 후 정원주 회장은 해외 각지를 직접 돌며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강화에 매진했고, 그 결과 올해 국내 주택시장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스스로 대우건설의 ‘영업맨’을 자처하면서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의 국가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회사의 수주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리비아 등의 거점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며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규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의 시공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유럽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대우건설의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백정완닫기

대우건설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UAM 사업 진출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에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경험을 축적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지배구조의 안정화는 대우건설의 미래 50년 도전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룹 편입 이후 대우건설은 2022년 연간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1%, 올해 3분기까지 176.6%로 감소하는 등 체질개선 효과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ESG경영에 대한 정원주 회장의 철학이 더해지며 국내외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와 지원을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부터 전방위적인 ESG경영을 추진한 결과,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 ESG평가의 환경(E) 분야는 B+에서 A+로 사회(S)분야도 B+에서 A로 지배구조(G)에서도 B+에서 A로 상향된 등급을 획득했다. 전 영역 우수한 평가를 바탕으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