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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근로자 맞춤형 안전관리” 혁신 역점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11-06 00:00

형식적 안전교육 탈피, 원칙 준수방침 재확인
현장·협력사 CEO 모아 마인드셋 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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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지난달 열린 안전교육에서 ‘경영진 안전 마인드셋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건설

▲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지난달 열린 안전교육에서 ‘경영진 안전 마인드셋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본사는 물론 협력사 CEO·현장소장들에게도 “형식적이고 말뿐인 안전이 아닌 근로자 맞춤형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임원, 현장소장, 팀장,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 마인드셋(mindset사고 방식 혹은 마음가짐) 교육'을 진행했다.

10일에는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Safety ON 리더십 교육'을, 13일에는 전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경영진 안전 마인드셋 교육'을, 19~20일은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우수파트너사 안전 워크숍' 및 ‘안전 마인드셋 교육'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안전에 관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안전 역량 강화를 비롯해 현장 전반에 안전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10일 진행된 ‘현장소장 Safety ON 리더십 교육'에서 박현철 부회장은 ▲안전경영의 상황 인지 ▲조직문화의 변화 주문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현장소장의 역할과 자세 등의 교육을 통해 현장소장들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현철 부회장은 "모든 안전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생명존중과 근로자 맞춤형 안전교육 및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장소장들은 박 부회장의 교육에 깊이 공감하며 현장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해 안전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재해예방을 위해 각 현장을 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산업 및 조직 심리학 전공의 외부 전문가와도 '안전 리더십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불안전 행동이 발생하는 이유와 이를 제거하고 안전 행동을 증진시키는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13일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해 전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안전 마인드셋' 외부 전문가 교육은 안전보건 경영체계에 대한 경영진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며, 재해 예방을 위해 형식적 안전관리가 아닌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19~20일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파트너사 안전 워크숍' 및 '안전 마인드셋 교육'과 안전체험을 통해 현장 근로자를 직접 관리 감독하는 위치에 있는 파트너사 CEO들이 리더로서의 역할과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을 안전체험관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

이날 안전체험 교육을 이수한 파트너사 한은씨앤씨 김기현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안전벨트 추락체험을 직접 해보니 앉아서 강의만 들었을 때보다 훨씬 피부로 와닿았다"며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안전보건 관리제도를 강화해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현장의 안전보건 전담인력 및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 확대했으며, 인사평가에 안전보건경영지표 비중을 확대 도입했다. 또한, 안전관련 현장 수당을 신설했으며, 재해예방 현장에 대한 포상금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하도급 입찰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관리 우수 파트너사 선정을 확대하고, 계약우선협상권 및 입찰참여 기회 확대 등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지난달 6일 AI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해 전 현장 및 본사, 각 사업본부까지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통해 고난도 현장 중점 관리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개관한 안전상황센터는 롯데건설 전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중으로 감지하고 사고 예방 및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마련됐으며, 안전관리 전문가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다.

안전상황센터뿐만 아니라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각 사업본부에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영상 시스템을 구축해 시공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현장 안전 지도 및 점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정보통신과 개발한 '위험성평가 AI시스템'을 활용해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난이도가 높은 현장을 선별하고,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뿐만 아니라, 태풍 및 지진 등 기상 특보시에도 현장 대응상태를 확인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철 부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 조치 강화를 위한 안전상황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근로자들의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지난 9월부터 안전보건제도 고도화를 위해 전문 컨설팅 회사를 통해 자문을 받고 있으며, 근로자를 위한 '핵심 안전수칙 61종'을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해 쉽고 직관적인 안전수칙 이해를 도와 근로자 안전보건 의식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건설 각 현장에서는 공종별, 부위별로 점검 사항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기록해오고 있 다.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드론을 통해 시공 전경 및 공사현황 등의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3차원으로 정보를 구성해 기술적 위험요인에 대한 예측과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60도 촬영이 가능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현장에 도입해 건설현장 내 위험작업관리와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영상 녹화 및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관리 중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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