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채널 다각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GA 10개사와 제휴를 완료했다. 하나생명은 에이플러스에셋, 인카금융서비스까지 상위 대형 GA 중심으로 제휴를 늘린 상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10개사 제휴를 완료한 상태”라며 “지방 거점 중심 GA, 법인 영업 GA 제휴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조직으로도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조직은 TM과 대면을 결합한 판매채널이다. 채널 다각화로 저축성 보험 중심에서 변액보험 등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됐다. 임영호 대표가 밝힌 경영전략인 포트폴리오, 영업채널 다각화가 하나생명 성장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영호 대표는 “현재의 강점인 방카슈랑스 채널의 영업 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하는 동시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TM 채널과 GA로 구성된 New biz 채널의 안정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디지털에 익숙한 MZ 세대 손님 층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해온 디지털 채널 역시 업그레이드하여 전통적인 영업채널과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호 대표가 채널 다각화를 추진한건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아서다. 하나생명은 전속채널, GA채널이 없어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GA채널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 GA 먹튀 등 실패한 경험이 있어 GA제휴를 중단한 상태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나생명도 과거에는 GA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했지만 당시에 GA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던 시기라 먹튀 등이 많이 발생했다"라며 "GA 판매를 중단했다가 하나생명이 전속 채널이 없는 상황이고 GA가 판매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최근에는 우량 GA 중심으로 제휴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
실제로 GA제휴 전 하나생명 실적 대부분은 방카슈랑스에서 발생했다. 1~8월 하나생명 채널 별 초회보험료를 살펴보면 대리점은 0원, 임직원은 72억5000만원인 반면 방카슈랑스는 2112억원으로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작년 10월부터 하나생명은 GA 실적이 발생했다. 작년 9월까지 0원이던 GA실적은 10월 3600만원이 발생했다. 제휴가 늘어나면서 올해 1월에는 7억6100만원, 올해 1~6월 상반기 보험대리점 실적은 217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채널 가동으로 설계사 실적도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작년 9월 하이브리드 지점 1호를 낸 후 현재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호 '원큐라이프지점', '하나VIP지점, '하나골드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방카슈랑스 비중이 높아 저축성보험 상품 비중이 높았다. 통상적으로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보험을 팔기가 어려워 저축성보험 판매가 대부분이었다.
하나생명은 저축성 보험이 80%를 차지했으나 보장성보험 58%, 변액보험은 20%까지 늘린 상태다. 하나생명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치매에 대한 간병비 또는 다른 질병이나 재해로 인한 장해 시에 확정 기간 동안 매월 간병비를 지급받는 '(무)Top3매월받는 간병비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중도해지시, 일반형의 해약환급금 대비 적은 금액이 지급되지만 일반형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 중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은 일반형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되고, 납입 완료 시에는 일반형과 동일한 해약환급금을 지급한다.
지난 3월에는 ' (무)하나원큐하이브리드연금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시 5년 이내 확정이율 3.7%와 5년 초과 시 공시이율이 결합된 일시납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연금상품을 오래 유지할수록 계약자적립액에 유지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해 더 많은 금액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하나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생명 아파트 담보대출을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모바일로 진행된다.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까지 3분 안에 조회가 가능하다. 소득서류 및 재직서류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도 스크래핑을 통해 자동 제출되며, 전자 등기를 이용해 인감이나 인감증명서 및 등기권리증의 서류 제출 없이 손님의 편의성을 제고한 것이 큰 특징이다.
하나생명은 올해 말까지 K-ICS비율 150% 이상 유지 과제를 안고 있다.
하나생명 K-ICS는 6월 말 기준 165.4%를 기록했다. 현재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적응 후 비율로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K-ICS비율은 121.6%로 150%를 넘지 못했다.
투자손익 방어도 과제다. 올해 다시 금리가 상승하면서 하나생명 투자수익은 작년 대비 63.1% 감소한 48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순익은 170억원을 달성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