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본부임차형 증가에 따른 임차료 등 증가와 성수기 기상 악화로 주요 고마진 카테고리 등 구성비 차이가 발생한 탓이다.
매출액은 2조 2068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증가했다. 소비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물가 시대에 맞춘 차별화 상품과 알뜰 프로모션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지난 2분기 영업이익(781억원)이 10.3% 증가, 매출액(2조982억원)이 9.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된 실적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4분기 간편식 상품 원가 경쟁력 확보와 외국인 관광객 대응 등 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한 전략을 실행한다. 구체적으로 간편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ex 김밥 라인 자동화, 샌드위치 라인 자동화)를 도입하고, 공정개선 등 원가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대응을 위해선 결제 수단 다양화, 전용 혜택 강화 등을 하는 한편 관광객 대상 상품을 개발하고 추천상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7월 지속된 우천과 운영비 증가 등이 실적 변수로 작용했지만 하반기엔 즉석식품과 동절기 상품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BGF그룹은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홍정국닫기

이건준 대표이사에 이어 새롭게 BGF리테일을 맡게 된 민승배 대표이사는 28년간 BGF맨으로 한 우물만 판 편의점 전문가다. 1995년 BGF그룹에 입사한 이후 Project개발팀장,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사총무실장, 영업개발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민승배 신임 대표는 30년이 지난 국내 CVS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CU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CVS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