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투자 업계에서 ‘가치 투자 명가’로 불리는 VIP자산운용(대표 최준철‧김민국)이 2023년 10월 18일, 아세아그룹(회장 이훈범) 주주 정책 변화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사진=아세아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계열사인 아세아시멘트(대표 임경태‧김웅종)가 순익의 40%를 주주 환원하겠다고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 것이다.
VIP자산운용은 17일 장 마감 이후 아세아시멘트가 공시한 2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아세아그룹 주주 정책 변화를 환영한다”며 “향후 환경 설비 관련 대규모 투자 등이 마무리된 뒤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VIP자산운용이 이러한 입장을 나타낸 이유는 그동안 아세아그룹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지속해서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9월 아세아시멘트, 2022년 2월 지주사 ‘아세아’의 일반투자 목적 공시 이후 수차례 주주 서한과 경영진 만남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율 최소 40% 이상 상향 ▲중장기 주주 정책 공시 ▲이미 취득한 자사주 소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사 ‘아세아’의 주주환원 관련 공시./자료제공=VIP자산운용(대표 최준철‧김민국)
이미지 확대보기그 결과 동종 업계에서 가장 주주환원율이 낮았던 아세아그룹은 바뀌게 됐다. 지주사 ‘아세아’를 중심으로 지난해 2월 이후 △9차례 자사주 매입 △2차례 소각 △중기 배당정책 공시 등을 실시한 것이다.
특히 아세아시멘트의 경우, 순환자원 대체율과 영업실적 등에서 업계 내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 120억원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주당 30원 이상 실시 등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가도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세아시멘트는 이날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9.17%(920원) 상승한 1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수익률은 +9.6%다. 지주사인 아세아 역시 전날보다 0.59%(1000원) 오른 17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