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코스콤(Koscom‧사장 홍우선) 본사 전경./사진제공=코스콤
이미지 확대보기코스콤(사장 홍우선)이 한국신용정보원(사장 최유삼)의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시스템 구축’ 포문을 열었다.
코스콤은 지난달 국내 유일의 종합 신용 정보 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의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하고, 종합신용 및 금융거래 정보 플랫폼에 대한 선진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회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금융 소비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기획됐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클라우드(Cloud‧자원 공유) 전환 프로젝트다.
앞서 코스콤은 지난 8월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신용정보원이 발주한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등 디지털 기술과 차세대 원장 구축 분야에서 코스콤 전문 인력을 비롯해 기술 전문 업체, 오픈 소스(Open source) 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오픈 소스는 무상으로 공개된 소스 코드 또는 소프트웨어다.
코스콤은 이번 구축 사업을 통해 3개 과제를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 첫째는 ‘신용 정보 차세대 IT 시스템 기반 구축’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Cloud Management Platform) ▲데이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데브섹옵스(DevSecOps) 보안 플랫폼 ▲비즈니스(Business·사업) 연속성 확보 등에 관한 아키텍처(Architecture·컴퓨터 시스템 구성) 설계 및 구축을 주요 과제로 수행하기로 했다.
둘째는 ‘목표 차세대 IT 구축 계획 수립’이다.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과 설계부터 데이터·AI 아키텍처 설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최신 보안 방식) 기반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 설계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룬다. 선도 개발을 통한 기술 검증도 진행한다.
마지막 셋째는 △정보계 인프라 정비 △내부 노후 인프라 교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Workplace·직장) 고도화 구축 완비다.
코스콤이 지난 10여 년 동안 디지털 전환 여정을 밟아 오면서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허브(HUB·중심지) 유통 플랫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등 핵심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를 활용해 코스콤과 한국신용정보원은 같은 수준의 기술 기반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신용정보원 IT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선 코스콤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용 개발 프레임워크(Framework·뼈대)와 같은 제품이 적용됐다. 코스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원활한 전환과 지속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제공하려 한다.
빈틈없는 정보보호 보안체계 수립,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단 포부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한국신용정보원과 코스콤이 클라우드, AI 기술 도입 등 금융 디지털 선진화를 위한 여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한국신용정보원이 준비하는 다양한 사업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