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대신증권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운용 등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가 대신증권에 480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그동안 인수하고 설립했던 계열사들이 중간배당을 모회사인 증권에 지급하는 것이다.
배당 후 계열사 운전자금 보충을 위해서 증자 단행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이날 대신에프엔아이에 3906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의 '10호 종투사' 진입을 조준한 자본확충의 일환이다.
대신증권은 앞서 내년 2024년 상반기 중 종투사를 신청한다는 내용의 경영목표를 공식 설정했다.
종투사 제도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다. 종투사로 진입하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고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200%까지 늘어난다.
이번 현금배당으로 대신증권 자기자본은 2023년 6월말 별도 기준 2조1007억원 규모에서, 2조6000억원대까지 확충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대신증권은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사옥(대신 343) 매각 등도 나섰다.
대신증권 측은 "금융투자업계에서 계열사 배당은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며 "연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을 통해 내년 종투사 지정 신청을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