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금융시장분석실장)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국내 보험사 CEO 42명 중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험사 CEO들은 내년 한국의 경기가 올해와 유사(36.8%)하거나 소폭 개선(36.8%)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수의 CEO(65.8%)들은 내년 평균 장기(국채 10년) 금리가 최근보다 하락한 3.0~3.4%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보험사 CEO 중 94.7%가 내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대부분의 CEO가 올해와 내년 모두 자사 CSM이 증가할 것으로 봤고, 내년 CSM 성장률이 11%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응답도 26.3%에 달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 CEO 대부분이 회계제도 전환으로 인한 영향이 없는 2024년에도 자사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충분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과 CSM. 자료=보험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보험모집 질서 확립(15.8%) ▲신사업 확대(13.5%) ▲IFRS17의 비교 가능성 제고(9.95) ▲디지털전환(9.0%)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금융 환경 속 경영전략으로는 대다수의 CEO가 자산운용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금리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리스크 축소(28.1%) △해외자산 비중 축소(10.6%) △유동성 자산 비중 확대(10.1%)이 뒤를 이었다.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전략에 대해선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2.9%)’가 가장 많았다. 상품 개발을 선택한 CEO도 21.1%에 달했다. 또 CEO 절반 이상이 해외사업 추진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주요 관심지로 택했다.
보험시장 영업경쟁 환경 평가. 자료=보험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장래 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저해하는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보험사들이 전통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보장서비스 및 사업 발굴, 해외사업 진출·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