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예(Jason Ye)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전략지수 아태지역 헤드 이사는 22일 S&P 다우존스지수가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배당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22)
이미지 확대보기제이슨 예(Jason Ye) S&P글로벌 산하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전략지수 아태지역 헤드 이사는 22일 S&P 다우존스지수가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배당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제이슨 예 이사는 "증권 투자 총 수익률은 주가와 배당수익인데 이 중 시세차익은 관심이 많고 배당수익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이 중요한 이유는 총 수익의 중요 원천이고, 대안적 소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증권 수익도 절반 가량이 배당 투자로 창출됐다고 주장했다. S&P다우존스지수에 따르면, 2013년 8월 말부터 2023년 8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 BMI(Broad Market Index) 편입 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한국 증시 총수익에서 배당 및 배당 재투자 기여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49.2%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BMI 기준 배당 수익(배당 재투자 포함) 기여분은 28.0%였다.
제이슨 예 이사는 "배당 투자 전략은 역사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창출해왔다"고 제시했다.
배당성장주 중심의 S&P500배당귀족 지수(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의 경우 25년 이상 계속 배당을 늘려온 기업만 편입하는데, S&P500지수 대비 평균 초과수익률이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ETF(상장지수펀드)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추종하는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의 경우에도, S&P500 대비 역사적 퍼포먼스가 좋다고 했다.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의 경우 10년 이상 배당이 일관되게 지급되고, 펀더멘털도 우수한, 고배당, 퀄리티 기업상위 100위 종목을 선정한다. 국내에서도 동일 지수를 쫒는 '한국판 SCHD' ETF들이 경쟁적 보수 인하로 점유율 다툼을 해서 잘 알려져 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이 22일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가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22)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강연한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역외(해외) 커버드콜 ETF 상품인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안정적 성과와 배당,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의 두 자릿수 분배금률이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2023년 8월 말 기준 10개 상품, AUM(운용자산)은 3600억원 규모라고 제시했다.
이경준 본부장은 "하락장을 경험해도 시장 회복을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고, 장기투자 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 이익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며 "목표 일드(yield)를 맞추기 위한 옵션매도 비중 조정으로 시장 변화에도 불구 최대한 목표 일드를 맞춰 분배할 확률을 높인다"고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검증된 배당성장 주식 바스켓과 여기에 적절한 커버드콜 투자를 결합하면 월배당 구조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수단 역할을 한다"며 "자산관리 서비스 관점에서 연금 은퇴 솔루션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범석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한국사무소 대표가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22)
이미지 확대보기황은선 팀장은 "장기 성장이 가능한 메가트렌드, 정책 관련 테마지수를 발굴하고, 글로벌 ESG 기준 및 전문화된 ESG를 적용한 선진 ESG 지수를 개발할 것"이라며 "채권 분류 별, 만기 별 지수 등 다양한 채권지수의 신규 개발로 금리 안정기 채권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혼합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범석 S&P 다우존스지수 한국사무소 대표는 "배당귀족 지수 등 배당이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고, 투자 환경도 퇴직연금 등을 통해 자금이 ETF에 유입되고 패시브 투자에 긍정적"이라며 "양질의 지수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