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에서 ‘2024년 경제전망과 대응전략 :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광석닫기김광석기사 모아보기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에서 ‘2024년 경제전망과 대응전략 :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집갑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평당 2000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시세 대비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이 완판되는 가운데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사비 증가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를 30~50% 이상 올린 상황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이 0%를 돌파하면 반등하는 것으로 지난달 21일 0.02%를 기록하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2021년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중반부터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올해는 상승 추세를 보이며 7~8월 기점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노원구, 동대문구, 은평구, 중구, 중랑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등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지 않았으나 송파구가 5월 첫주 이후 반등했으며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등이 반등했다. 김광석 실장은 “서울 내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한 지역구가 그렇지 않은 지역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등한 지역이 반등하지 않은 지역보다 많으면 부동산 가격이 반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20년과 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을 보면 전국적으로 강한 플러스를 보이면서 폭등 구간을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는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매가격 등락률이 ‘0%’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김광석 실장은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하락세가 둔하됐으며 지난 7월 0.02%를 기록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를 통과하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이 바닥을 지났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광석 실장은 “주가가 주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부동산 가격도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며 “수요 측 변수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로 판단할 수 있으며 공급 측 요인과 수요 측 요인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미분양 주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107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집값에 대한 소비자 판단을 0~20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론이 하락론보다 우세함을 의미한다.
김광석 실장은 “미분양 주택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면 집값이 상승하는 것이고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 집값이 하락하는 것이다”며 “미분양 주택의 정점이 7만5000호였고 기준선인 6만5000호에 근접하게 내려오는 이 지점에 매수가 반등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광석 실장은 “향후 2024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이 반등했다”며 “지난 2020년, 2021년처럼 강한 반등세는 아니지만 0.1~0.2% 상한선을 두고 강보합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