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
명명식에서 정 사장은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그린오션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사장(사진 오른쪽 첫번째)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HD현대.
이미지 확대보기이달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객사들을 상대로 친환경 기술과 비전을 소개하고 싱가포르 해운사인 EPS, 미국 선급협회, MAN ES, 싱가포르 해양항만청과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직접 챙겼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암모니아 운반선의 계약식에도 참석해 올해 수주목표의 조기 달성을 축하했다
HD현대 측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3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며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 획득,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울산태화호’ 건조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HD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 정기선)은 최근 H-LINE해운의 18만 톤급 LNG 추진 벌크선에 AI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 후 인도했다.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이미지 확대보기자율주행에서는 레저용 보트시장까지 진출했다. HD현대(회장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그룹의 자율주행을 이끌고 있는 HD현대 아비커스(대표 임도형)는 지난 17일까지 열린 ‘칸 요트 페스티벌 2023’에 참가,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 도크(NeuBoat Dock)’를 공식 출시했다.
아비커스와 레이마린이 협력해 개발한 이 솔루션은 총 6대의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성된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충돌 회피 및 접안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보트 건조업체가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단순한 센서 구성 및 직관적인 설치 보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필요시 원격지원이 가능하도록 옵션 기능도 있다. HD현대는 매년 50만 대가 신규 건조되는 레저보트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 타깃으로 삼은 곳이다.
아비커스(대표 임도형)는 지난 1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요트 페스티벌 2023’에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톱티어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Raymarine)’과 함께 참가다. 사진제공=HD현대.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2020년 말 HD현대 사내벤처로 출발한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원격지원·통제가 가능한 2단계 자율주행 ‘하이나스 2.0’을 상용화하면 자율주행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이나스 2.0은 출시하자마자 SK해운, 장금상선 등과 23척 대형 선박 탑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