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하 동작구청장이 9월6일 실시한 ‘서부선 도시철도사업 추진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동작구
이미지 확대보기2029년 개통 예정인 서울 경전철 서부선 차량기지를 기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동작구 노량진 수도자재센터로 변경한 서울시 계획에 인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수도자재관리센터를 높이 150m 수변 랜드마크시설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현 위치에 있는 동작구 쓰레기 수거에 꼭 필요한 동작구환경지원센터의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부선 차량기지 입지 관련 추진 현황과 진행 절차, 구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구는 해당 지역에 주민 의견수렴이나 협의 없이 차량기지 설치 변경이 진행된 점과 지역 주민 재산 가치 하락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이전과 관련해 비용 및 대체 부지에 관한 대안 없이는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소음·분진에 따른 문제점과 피해 방지 대책 등을 제시하며 서울시와의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 동작구민과의 협의 절차 없이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차량기지 입지 등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구민 의견을 수렴해 함께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