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24일 KCD에 따르면 뉴욕 소재 사모펀드인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MSTV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CD는 이번 투자로 약 10억 달러(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투자유치 당시 평가받았던 1조1000억원 대비 2000억원 상향된 수치다.
KCD의 기업가치는 2017년 5월 첫 서비스 출시 이후 2500%나 증가했다. 2018년 500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2000억원, 2020년 30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2022년에는 1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KCD의 누적투자금액은 약 2600억원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각각 252억원, 350억원 등 총 60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카카오와 KT, 신한카드, GS, KB국민은행 등 국내 대기업들을 SI로 유치해 투자금을 받았다. 재무적 투자자(FI)로 쿼드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이사
2016년 4월에 창업한 KCD는 '동네 가게 사장님 중심 비즈니스 생태계'를 사업 모델로 취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점 확장하며 ▲장부 기능 ▲사업자 맞춤 금융 및 장터(B2B 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사장님 전용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고 있다.
KCD는 공동체사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본사를 포함한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개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30만개나 늘어난 숫자다.
KCD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6억원으로 2021년(68억원) 대비 10배 가량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과 노하우, KCD의 데이터를 결합해 사장님의 매장 운영과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 기업가치 현황. /자료제공=K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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