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군HQ이 조직을 축소한다./사진제공=롯데호텔군HQ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호텔군을 총괄하는 HQ조직을 재편한다. 재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만 남기고, 전략·마케팅 조직은 각 사업부로 복귀한다. 호텔군 HQ총괄 대표는 후임 인선은 당분간 없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상황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각 사업부의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조직개편 방향성만 결정됐을 뿐 운영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 이완신 총괄대표 사퇴 이후 호텔군HQ에 대한 조직 개편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당초 후임자를 물색하려고 했지만 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HQ조직을 축소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완신 롯데호텔HQ총괄 대표는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롯데그룹은 “이완신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26일부터 호텔롯데 수장을 맡아 온 이 대표는 안세진 전 대표에 이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호텔롯데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전 총괄대표가 겸직해온 호텔롯데 사업부에는 지난달 김태홍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