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를 포함하여 추진 중인 사업이 본격화 한 영향이라는 게 태영건설 측의 설명이다.
국내 대형 규모 사업에서 태영건설은 신규 사업 수주에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하였다. 총 사업비는 6조3000억원, 전체 공사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 규모를 수주했다.
7월에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를 달성, 총 공사비는 1조503억원, 태영건설은 20%의 지분율로 이에 참여했다. 이달에도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계약을 맺는 등 태영건설은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태영건설은 8월 현재, 8월10일 수주한 옥정 포천(당사분 약 1600억원)을 포함해 2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공공공사 수주 1조5000억원과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PF 보증 없이 수주했고, 모두 PF가 없는 사업이다.
또한 태영건설은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미분양 부담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재무 안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폭 넓은 수주를 이루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여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공사실적 및 재무상태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성장세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