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대표 김신, 전우종)이 10일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사진제공 = 현대백화점
이미지 확대보기현대백화점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703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8%, 22%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하게 된 배경은 면세점의 수수료율 정상화 과정에서 전년 대비 65.9% 규모로 역성장하면서다.
다만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영업이익 적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138억원에서 8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하반기에는 면세점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지난 1분기 경쟁사 대비 면세점 매출액이 감소하는 속도가 느렸지만, 이번 분기에 빠르게 마진 구조를 개선하면서 이익률을 높여 나갈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백화점의 이익이 전년 대비 237억원 감소된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전점 화재 이후 영업 중단과 관련된 감익 108억원도 반영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백화점·면세점·지누스 등 모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면서 “백화점은 소비 심리 개선과 함께 7월 무역·판교·더현대 서울(여의도)가 15~20% 규모로 성장 중이다”며 “백화점의 7월 카테고리는 리빙·패션·명품·식품 등에서 성장을 기록하면서 2분기 대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경우 공항에서 기존 운영하던 DF7에 DF5(T2)까지 부분 오픈하면서 향후 DF5 월 매출액 150억원이 예상되며 하반기 흑자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는 아마존의 하반기 세일 시즌 전후로 재고 이슈 해소가 예상되며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함께 이익 회복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모든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이에 23/23년 평균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목표주가 산정 기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