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93억원, 영업손실 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큰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출시 후 국내 양대 마켓 1위를 기록, 서비스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일매출은 9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9일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6월 매출이 지금까지 가장 낮았고 7월 기준으로 9억을 유지하고 있으며 8월에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른 신작들이 나와도 비슷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이 정도 수준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나이트 크로우의 현 개발사가 연결 대상이 아니고, 신작 출시에 따른 초반 마케팅비와 트래픽 관련 시스템 인프라 비용, 지급 수수료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장 대표는 “현재 마케팅은 급격히 줄었고 시스템 비용도 게임이 안정화돼서 더 줄을 것”이라며 “나이트 크로우는 올해 안에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는데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없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익개선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연내 나이트 크로우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중국 게임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미르’ IP를 앞세워 중국 게임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침체된 중국 게임 시장이 여러모로 좋은 사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제 중국 사업으로 그 결과물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메이드 캐시카우였지만 지속된 분쟁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를 어떻게 유지하는지가 첫 번째 핵심”이라며 “현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면서 서로 성과를 위해 시너지를 내자는 의견을 공유한 만큼 해당 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미르4와 미르M은 이미 중국어 빌드가 나온 상태로, 퍼블리셔가 정해진 후 판호 허가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이 과정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르 IP로 먼저 사업이 진행되고 추후에 다른 게임의 중국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디스민즈워 ▲러브 레시피 ▲던전앤스톤즈 ▲어비스리움 오리진 ▲미르의 전설2: 기연 ▲발키리어스 등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