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한화투자증권
한화 그룹 차원의 금융계열 디지털 전환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증권-운용 사령탑 간 맞트레이드 이후 실적 성적표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장외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 앱에서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생애 최초로 개설한 고객에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도 내걸었다.
한화투자증권이 디지털 기업 지분 출자로 토스뱅크에 투자하고 첫 시너지 내기라고 할 수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이어 투자를 지속하면서 올해 2023년 3월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행했으며, 지분율은 9.29%(2023년 3월말 기준)다.
디지털 측면에서 토스뱅크와 전략적 협업이 지속된다. 제휴 상품 및 디지털 신(新)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 밖에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2월 '광주은행 주식매매서비스'도 가동하고 있다. 증권사 별도 MTS 설치 없이 광주은행 앱에서 간편하게 주식매매를 할 수 있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겨냥해 올해 2월부터 미국 대체거래소(ATS)를 통한 미국주식 주간(낮)거래 서비스도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사업은 미래 가치창출 핵심 영역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핀테크 선도기업들에 대한 지분출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또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차별화 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본사 / 사진제공= 한화투자증권
올해 3월부터 임기를 본격화한 한두희 대표 체제에서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5300만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2분기 당기 순이익(지배지분 기준)도 89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9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2023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47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고, 누적 당기순이익도 369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8%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올해 하반기 WM(자산관리) 토스뱅크 등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효고객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