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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2분기 영업익 2880억…전사업 매출 증대 쾌거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8-08 09:44

영업익 컨센서스 5.9% 상회
무선사업 매출 2.1%↑ 주효
"재무 목표 달성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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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전사업 매출 증대를 토대로 올해 2분기 2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사업 매출 증대를 토대로 올해 2분기 2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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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전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했다.

8일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288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으며 매출액은 3조4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볼 때 1.3%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수치로 증권업계는 올 2분기 LG유플러스 영업익을 271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를 고려하면 5.9% 상회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영업익 뿐만 아니라 서비스매출(매출-단말매출)이 2조8971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동기간 마케팅 비용이 5397억원으로 1.9% 줄어들고,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 지속으로 설비투자비(CAPEX)가 8.2% 늘어난 6613억원을 기록해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무선‧스마트홈‧기업인프라‧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기업인프라 부문 등 대부분 사업 실적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이동통신(MNO)의 질적 성장과 알뜰폰(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1조57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도약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 역시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불어났다.

무선 사업 매출은 무선 가입자 증가 영향을 받았다. 올 2분기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6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로 동기간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49만5000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어났다.

여기에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났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작년 2분기 대비 10.2%p 상승했다. 올 2분기 MNO 해지율은 1.16%로 지난해 1분기부터 매분기 1%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

MVNO 가입자는 48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업계 최초 4~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LG유플러스 매장 내 MVNO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도 60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이를두고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이용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에 따른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을 배경을 꼽았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는 U+tv를 제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검색‧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에 이어 업계 최초로 쿠팡플레이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변화하는 콘텐츠 시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회선, 솔루션, 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도 올 2분기 4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앤데믹에 따라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IDC 사업 호조와 B2B(기업-기업 거래)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IDC 사업 매출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고객 상담 솔루션 ‘AI 음성봇’을 제공하며 AICC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 사업'의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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