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의 분기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은 이유는 2가지가 꼽힌다. 광고대행사업이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반등했고,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의 대표 주자격인 자회사 안다르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에코마케팅의 광고대행사업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금리에 덜 민감한 비금융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 패션, 글로벌 콘텐츠, 모빌리티, 제약, 뷰티 등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함으로써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대행사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2억원과 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섰다. 3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이유는 국외 광고주 확보와 함께 미국 메타(META)와의 협력 강화 때문이다.
안다르의 호실적도 두드러졌다. 안다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6억원과 7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무엇보다도 애슬레저 부문 1위 입지를 굳혔고, 영업이익률은 11.4%에 달했다.
에코마케팅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싱가포르에 공을 드리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공식 온라인 스토어 론칭을 시작으로,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 마리나 베이 내 위치한 마리나스퀘어에 첫 오프라인 매장 ‘데일리앤코(Daily&Co)’를 열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자회사 브랜드는 ▲안다르 ▲클럭 ▲몽제 ▲티타드 등이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사장은 "광고대행사업의 체질 개선 및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에 집중한 결과,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및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며 "또한 싱가포르 진출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