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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에도 선방” BGF리테일, 2분기 영업익 10.3%↑…하반기 차별화 전략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08-03 19:01

BGF리테일, 차별화 ·가성비 상품으로 매출 성장
하반기에도 차별화 상품 집중…"디저트 명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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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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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올해 2분기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잦은 비로 편의점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BGF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이 선방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상품에 지속적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2분기 매출액은 2조982억원으로 9.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595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기저 효과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점의 성장과 신규점의 매출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2분기 편의점 업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해외여행 길에 오르는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불황에 강한 업종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꾸준한 객수를 유지했다. 특히 고물가 기조에 따른 가성비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CU가 물가안정을 위해 내놓은 ‘백종원 도시락’은 2015년 론칭 초기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1탄과 2탄은 각각 250만개, 50만개가 판매됐고, 이에 더해 구독쿠폰, 통신사 할인, 결제수단 제휴 등 파격적인 할인혜택도 동시에 제공하면서 주목 받았다.

지난 4월에 진행한 물가 안정 프로모션 ‘쓔퍼세일’은 420%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이 외 ▲1000원짜리 막걸리 ▲B급 채소 초저가 판매 ▲800원 알뜰 택배 ▲PB브랜드 ‘피자득템’ ‘김치볶음밥득템’ 등 가성비 상품도 잇달아 내놨다.

품절대란을 일으킨 '이웃집 통통이 약과'. /사진제공=BGF리테일

품절대란을 일으킨 '이웃집 통통이 약과'.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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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만의 차별화된 상품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다. ‘이웃집 통통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소금빵 맛집 카페다. CU는 이 카페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는데,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렸다.

특히 업계 ‘크림빵 열풍’을 주도한 CU는 ‘연세우유 크림빵’으로 장기 히트를 쳤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출시 약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고대와 협업한 ‘고대 1905 프리미엄빵’, 수류탄 맥주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등도 관심을 받았다.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에 주력한다. ‘연세우유 크림빵’과 같이 시그니처 디저트 출시로 하이엔드 이미지를 구축, 디저트 명가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Z세대 대학생들과 협업을 시도했다. 지난 5월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통업계 관심이 높은 학생들과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연남동 디저트 맛집 ‘코코로카라’와 협업 디저트를 출시했다. 이어 브레드 푸딩, 크럼블 스틱, 우유 푸딩 등도 잇달아 내놓으며 디저트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상품 개발, 협업 매장 에도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YG플러스와 업무협약을 통한 K-POP 마케팅, 중고나라와 함께 중고거래 서비스, 컬리와는 온·오프라인 유통의 시너지 등을 내고자 나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 차별화 상품 집중 전개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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