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사진제공=DG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2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7239억원을 기록해 8.2%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850억원으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수익이 1조5050억원으로 58.7% 증가했으며 외환거래 이익이 2714억원을 기록해 39%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1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6%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525억원으로 80.7%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대손비용률(CCR)은 0.5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3bp 상승했다. DGB금융지주는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4764억원으로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325억원을 기록했지만 총영업이익이 8089억원으로 19.5% 증가하면서 영업력도 개선됐다. 비용효율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상반기 41.6%로 전년 동기 48.2% 대비 6.6%p 하락했다.
지난 2분기 기준 DGB대구은행의 NIM은 2.01%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2bp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2.04%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했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전년보다는 개선됐다. 지난 상반기 기준 DGB대구은행의 ROA는 0.69%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했다. ROE는 10.88%로 전분기 대비 63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7bp 상승했다.
DGB대구은행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DG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대기업대출은 3조9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8조6967억원으로 0.5%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9조3748억원을 기록해 13.1%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2조63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말 기준 DGB대구은행의 연체율은 0.50%로 전년 동기 대비 26b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했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14bp 하락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20b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8%로 전년 동기 대비 14b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최근 DGB금융그룹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다. 이달초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병우 행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최근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인가 프로세스 검토, 사업계획 수립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