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보험연구원은 ‘2023년 보험산업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업권별 수입보험료는 생보업계의 경우 5.4% 감소한 125조5000억원, 손보업계는 4.4% 증가한 125조4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 실장은 “올해 생보업계 수입보험료는 기저효과와 투자형 상품 부진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보장성보험은 질병‧상해‧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저축성보험은 타 금융권 저축상품과의 금리 격차 축소로 전년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액저축성보험은 주가시장 보합세 지속에 투자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대비 9.6%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손보업계는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상해 및 운전자보험 확대로 전년 대비 4.8% 성장을 점쳤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온라인채널 확대,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종합·기타특종보험 성장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7% 도약할 것이라고 보탰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새회계제도(IFRS17) 등으로 성과가 경제·금융 변수에 더욱 민감해졌다는 이유를 들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간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편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금융 불확실성 지속, 영업경쟁 심화, 회계제도 변화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