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총 발행 주식의 1.6%인 369만5000주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다. 11일 종가 55만원을 기준으로 5년물 25~30%, 7년물 30~35% 프리미엄을 붙인 70만원 수준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권 행사는 다음달 28일부터 가능하다.
교환사채란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LG화학이 재원 확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매각이 아닌 교환사채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교환사채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은 친환경·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이들 사업에 2025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전세계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조건의 외화 교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