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전 예탁결제원 사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27일 오후 사원총회에서 이명호 전 사장을 제2대 원장으로 선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명호 지명자는 공직유관단체 임원으로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친 후 정식으로 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명호 지명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컬럼비아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명호 지명자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제협력업무에도 정통해 외교부소속으로 주영국한국대사관 참사관,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직을 수행하며 선진금융 시장의 노하우를 익히고 동남아 국가와의 금융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런던에서 경제·금융 담당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런던의 금융시장을 분석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금융중심지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재직하며 펀드넷 개편, 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아시아 중앙예탁기관회의 부산개최 등 현안과제를 적극 해결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이명호 지명자의 이러한 금융 및 국제 협력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금융중심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총회에서 선임됐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