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전용 사모펀드 수, 약정액, 이행액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6.27)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은 펀드수, 투자·회수액, 해산 펀드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양적 성장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2022년 말 1098개로, 전년 말 대비 4.6% 늘었다.
2022년 말 약정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4% 늘었다. 이행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약정액 대비 77.5%이며, 전년말보다 11.5% 증가했다.
2022년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 운용사는 415사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전업 GP의 수는 312사로 전체의 75.2%였다. 신규 등록 증가 등으로 전체 대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말 운용중인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 기준으로 대형 GP 35사, 중형 GP 160사, 소형 GP 220사이며, 중·소형사 위주 증가가 지속됐다.
대형 GP(35사, 전체의 8.4%)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전체의 60.4%로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중·소형사 GP 비중은 감소 추세다.
2022년중 신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75개, 자금모집액은 16조3000억원이다.
175개 신설되었으며, 사모펀드 제도 개편(2021년 10월) 이전 설립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45.3% 줄었다.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3000억원으로 글로벌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2022년중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175개)를 출자약정액 규모별로 구분하면 대형(3000억원 이상) 11개, 중형(1000억원~3000억원) 41개, 소형(1000억원 미만) 123개다. 소형 전업 GP들의 자금유치 어려움 등으로 소형 펀드 중심으로 감소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프로젝트 펀드 144개(82.3%), 블라인드 펀드 31개(17.7%)로 프로젝트 펀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중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집행 규모는 국내외 594사를 대상으로 36조9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국내 25조5000억원, 해외 11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져 전년보다 각각 11.4%, 159.1% 증가했다.
업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30조9000억원(전체의 83.8%)의 투자가 집행됐고, 특히 도·소매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2022년말 2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전년 대비 약정액 증가보다 이행액 증가가 커서 투자여력이 일부 축소됐다.
2022년중 투자회수액은 1조원 이상 대규모 회수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회수 단계별로 보면 중간회수(배당 등) 5조4000억원(29.8%), 최종회수(M&A 등) 12조7000억원(70.2%)이다.
2022년중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27개로 전년대비 10개 증가하였으며, 존속기간은 평균 3.9년이다.
2022년말 기준 비(非)경영참여형 펀드 수는 32개이고, 약정액은 2조원이다.
금감원은 2022년 중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은 펀드수, 투자·회수액, 해산 펀드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기록했으며, 선순환 구조(신설 → 투자 → 회수 → 신설)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대형 GP를 중심으로 국내 M&A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규모도 확대되면서 특히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인지도가 올랐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금모집 등의 애로가 예상되며, GP 신규 진입 지속으로 업계 경쟁 심화가 전망된다"며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업계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