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시즌2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며 “시즌3 오픈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 폐쇄한 누누티비 사이트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19일 현재 누누티비 시즌2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이트 종료 공지만 나올 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누누티비 시즌2는 누누티비 자진 폐쇄 두 달 만에 등장한 불법 무료 동영상 사이트다. 당시 누누티비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전방위적 압박을 이유로 홈페이지 문을 닫았다.
새로 개설된 사이트는 에티오피아 소재로 도미니카공화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던 기존 사이트와 다르다고 자진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웹사이트 구성이나 도박 광고 행태 등이 흡사해 사실상 누누티비 운영진이 개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불법 사이트가 재등장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누누티비에 따른 저작권 피해 규모가 상당했고, 지난 4월 누누티비 홈페이지가 폐쇄된 지 한 달 만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누누티비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 규모는 4조 9000억원에 이른다. 부가 판권, 해외 유통 수익까지 합치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 등 국내 OTT 4개 사의 지난 5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410만 4270명을 기록했다. 3월 1308만 5615명에서 101만 8655명이 늘어난 수치다.
폐쇄 두 달 만에 유사 사이트가 등장하자 정부는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내 OTT 업계, ISP, RAPA와 협력해 하루 수차례씩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법 사이트를 탐지해 대응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현재는 수작업으로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