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생명
이미지 확대보기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SVIC 60호 삼성생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지분 99%를 취득하기 위해 574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에도 ‘SVIC 5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지분 24.6%를 300억원에 넘겨받았다. 이를 두고 삼성생명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 대표가 2020년 취임한 후 매년 ESG 경영을 신년사에 포함하는 등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는 보험사로서 생명존중 사업과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고객, 사회와 나누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전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을 기조로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20조원 이상, 2050년까지 탄소중립, 글로벌 탑 티어 ESG 등급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투자는 ESG 항목 중 상생금융(S)에 해당하며 삼성생명은 S 이행 과제로 이해관계자와의 동행 강화 등을 설정했다. 아울러 지난달 기업설명회(IR)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ESG 경영 과제를 살펴보면 녹색금융(E)은 환경경영 실행계획 본격 추진,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국제인증 관리 등이 꼽혔으며 S는 이해관계자와 소통&상생, 삼성 관계사 공동 2.0 운영을 꼽았다. 투명금융(G)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개선, 자율 공시 확대, 이사회 역량과 독립성 등을 설정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까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진행하는 ESG 평가 통합 A를 2년 연속 획득했다. 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A를 2년 연속으로 받았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