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월(3.44%)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3월 4개월 만에 반등했다가 4월 하락 전환하면서 기준금리(3.50%)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바 있다. 지난달 상승으로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 위로 올라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에서 3.76%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3.14%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11∼5.51%에서 4.23∼5.63%로 오른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3.71∼5.11%에서 3.83∼5.23%로 높아진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각각 4.10∼5.50%, 3.60∼5.00%에서 4.15∼5.55%, 3.65∼5.05%로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22∼5.42%에서 4.34∼5.54%로 상승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31∼5.51%에서 4.36∼5.56%로 오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