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9년 출생 / FM Global 한국 필드 엔지니어 (2004) / FM Global 싱가포르 필드 엔지니어 (2008) / FM Global 싱가포르 필드 엔지니어링 분야 그룹 매니저, 어시스턴트 부사장(AVP, 2013) / FM Global 싱가포르 클라이언트 컨설팅 담당, 시니어 어카운트 엔지니어, 어시스턴트 부사장(AVP, 2015) / FM Global 싱가포르 언더라이팅·수익성 제고 등 비즈니스 담당, 시니어 어카운트 매니저 및 어시스턴트 부사장 (2018) / FM Global 한국지점 대표 (2022~)
FM글로벌은 세계 최대 규모 재물보험사로 1835년에 설립됐다. 현재 2000여명의 재산 손실 방지 전문 엔지니어들이 전 세계에 위치한 고객사를 방문해 사업 전반에서 드러난 문제를 평가·검토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손실 예방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FM글로벌 한국지점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를 취득했으며 지난 2월 출범했다.
특히 FM글로벌은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웨스트 글로스터에 위치한 ‘FM글로벌 리서치 캠퍼스’에서 스프링클러 헤드, 배관 등 다양한 장치를 직접 테스트·검증해 FM글로벌의 인증 규격인 FM 인증(FM Approvals)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고객사와 함께하며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반도체·데이터센터·바이오·베터리 산업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영위 필요성이 커졌다”며 “미·중 갈등으로 우리나라가 주요 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M글로벌은 올해 목표로 국내 인지도 제고, 핵심 가치 효과적 전파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회복탄력성과 손실 예방,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FM글로벌이 중시하는 가치를 다각화된 홍보 활동을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 또 재물리스크 관리 필요성, 잠재리스크에 대한 엔지니어링 관점의 예방 실효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심 대표는 “FM글로벌은 장기적인 플랜을 바탕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 필요성에 대해 이해한 기업과 관계를 형성하고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통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회복탄력성 제고를 우선 순위에 두는 산업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M글로벌이 강조하는 회복탄력성은 자연재해, 화재 등 다양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회복력을 뜻한다.
FM글로벌은 고객사의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해 재무 상태 평가 컨설팅하는 ‘비즈니스 리스크 컨설턴트’, 사내 공급망과 산업 자산·데이터 등을 보호하는 ‘사이버 컨설턴트’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멤버십 크레딧은 약 유지 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는 제도다. ▲5년 미만 고객사 5% ▲5년 이상 20년 미만 고객사 10% ▲20년 이상 고객사 15%의 멤버십 크레딧이 지급된다. FM글로벌은 2001년부터 해당 제도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50억 달러(약 6조6400억원) 규모로 지급했다.
올해는 약 8억 달러(약 1조624억원) 규모로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심 대표는 경기 불황, 금리 인상에 따른 보험 수요 축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 불황이 영향을 끼치겠지만, 제조업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입장에서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가치 전달 활동과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갖춘 맞춤형 재물보험 솔루션을 국내 기업들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화재, 유독 물질 유출 등 사고가 발생하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홍수나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산업 시설 피해 수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FM글로벌의 기후 변화 영향 보고서(Climate Change Impact Report)가 이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보탰다.
FM글로벌이 지난달 발간한 기후 변화 영향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폭우, 강풍, 혹서, 가뭄,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고객사 사업장을 식별한다.
FM글로벌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기후 리스크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돕고 회복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해 고객사가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분석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심 대표는 “ESG 요소 중 하나인 사회 측면에서 고객사가 기후 관련 리스크를 경감하도록 지난해부터 회복탄력성 크레딧 지급을 시작했다”며 “고객사는 강풍,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상 손실액을 1200억 달러(약 158조원) 이상 경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고객사 경영진이 리스크 원인에 대해서 이해하고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통한 회복탄력성 강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탰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