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남대문로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2일) 통계청은 2023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3.9%로 전월 수준(4.0%)에서 소폭 낮아지며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짚었다.
그간 경직적인 흐름을 보여온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가 둔화하였으나, 상품가격은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제시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