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BBQ
이미지 확대보기BBQ는 2006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워싱턴,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콜로라도, 하와이, 노스캐롤라이나 등 현재 22개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해외 사업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유통과 물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신선육과 원부자재의 품질을 유지하여 한국의 맛을 지켜 현지화에 성공했다.
BBQ 관계자는 “BBQ 치킨은 맛을 '현지화'하지 않고 한국의 맛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의 비결”이라며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동일한 맛과 퀄리티를 유지해 K-푸드의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식 치킨은 대량으로 튀겨 소분해서 팔지만 BBQ 치킨은 주문 즉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치킨에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시즈닝, 소스와 레시피를 적용한 한국식 치킨을 현지에서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BBQ가 BSK(BBQ Smart Kitchen)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 = 제너시스BBQ
이미지 확대보기이런 노력으로 미국 사업 초기에는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됐지만 최근에는 한인이 거의 없는 도시까지 진출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진정한 현지화를 이뤄냈다.
그결과 BBQ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에 선정됐으며 500대 브랜드에서 전년보다 43계단이 상승한 332위를 차지했다.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1956년 발간한 외식업계 전문지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을 지닌 매체다.
북미에서 식당 운영자가 읽어야 할 잡지 14가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거진'과 음식,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콘텐츠 기업 ‘스태틱 미디어(Static Media)’의 음식 전문지 ‘매쉬드(Mashed)’는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BBQ를 소개한 바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사진 오른쪽)이 미국 뉴저지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 기여 공로로 뉴저지주 상원의원 고든 존슨으로 부터 공로장을 받았다./ 사진 = 제너시스BBQ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4월에는 '프랜차이즈업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2023 MUFC(Multi-Unit Franchising Conference)'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에서도 선별된 입점권을 부여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BBQ 부스에는 4일간 2000명이 내방했고 하루에 수십명의 창업 관련 문의도 이어졌다.
BBQ 관계자는 “20여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뚝심 경영의 결실로, 미국내 22주에서 250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규모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동시에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어 프랜차이즈업계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MUFC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BBQ가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서 운영하는 포트무디(Port Moody)점 내부 모습./ 사진 = 제너시스BBQ
이미지 확대보기윤 회장은 최근 글로벌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내는 ‘BBQ DNA’를 접목해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BBQ는 현재 캐나다에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알버타주, 온타리오주 등 주요 지역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성공 신화를 접목해 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