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에 따르면, 한은에 금년에 입행한 소속 직원이 지난해 하반기 한은, 금감원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하고, 금감원의 필기시험에 형이 대리 응시토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16일 이뤄진 한은 자체 조사 결과, 이 직원은 쌍둥이 형으로 하여금 금감원의 1차 필기시험에 대리 응시토록 해 합격한 후, 금감원의 2차 필기시험 및 1차 면접전형에는 본인이 응시해 합격했다고 진술했다. 한은 채용에 최종 합격하면서 금감원 2차 면접 전형은 미응시했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은과 금감원은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비위행위자에 대해 수사기관에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한은은 동 직원에 대해 자체 조사결과 또는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