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신한은행 배달 앱 ‘땡겨요’가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땡겨요를 중심으로 비금융 신사업을 강화하고 나선다.
신한은행은 서울특별시와의 협업을 통해 가맹점의 주문용 키오스크, 태블릿 설치비용을 줄이고 매출 증대를 돕는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땡겨요 매장식사는 고객이 음식점 테이블에 앉아 ‘땡겨요’ 앱을 이용해 바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방문 시간 예약 및 음식 주문을 미리 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다.
테이블오더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 등을 비대면으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이 이 같은 오프라인 주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메뉴 주문용 기기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 높아진 고객 편의성을 통해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배달이나 포장만 가능했던 기존 배달 앱 주문 서비스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돼 편리해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등록한 가맹점 테이블에 QR코드를 부착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고객이 이달부터 오는 7월 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5000원 할인 쿠폰을 최대 3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땡겨요에 새로 입점한 서울특별시 소재 가맹점이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 등록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사장님 지원금’ 30만원을 제공한다. 해당 지원금은 가맹점이 마케팅을 위해 직접 발행하는 할인쿠폰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태원상권회복 지원 확대 차원에서 다음달 30일까지 고객이 용산구 소재 땡겨요 가맹점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1만5000원 이상 배달·포장·매장식사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생플랫폼 ‘땡겨요’의 매장식사 서비스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제공 지역을 서울시 외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배달앱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당시 신한은행장)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기며 공을 들인 혁신 사업으로 작년 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2년 연장에 성공했다.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 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앱을 지향한다.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에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가맹점주와 라이더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땡겨요는 2021년 12월 광진구청, 올 1월과 4월 각각 구로구청, 용산구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서울시 공공 배달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달 현재 누적 주문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땡겨요 회원 수는 지난해 1월 말 3만7000명에서 6월 말 33만400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16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192만7000명을 달성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