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의 올 1분기 적자가 큰폭으로 확대됐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58억원으로 전년(-82억원) 대비 216.0%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소비 침체와 이사·혼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둔화됐다”며 “재고 건전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고강도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점포효율화 작업과 MD 개선 등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매출이 적은 점포는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고, 신상품 비중을 확대해 점포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100개 점포가 MD개편 대상이다.
온라인몰에도 변화를 준다. 롯데온과 협업을 통해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마케팅, 상품, 재고, 시스템 등 온라인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재수립하고, 차별화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직매입·자사몰 중심의 핵심 역량을 통해 가격, 에너지효율, 약속일, 사후서비스 등 상품 구매 시 고려 요소에 대해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물류센터별 운영 효율·비용·프로세스 등도 면밀히 분석해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를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시스템 고도화와 재고건전화 작업을 통해 이번 분기에 재고액이 전년 대비 1150억원 줄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체질 개선 작업과 중점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